10주때 태아를 확인하면서 목투명대 두께도 확인했었다. 그런데 딱 커트라인인 3mm......노산이라서 안그래도 걱정이 많은데 다운증후군 확인의 척도인 목투명대 두께가 두껍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2주 뒤에도 줄어들지 않으면 정밀 검사인 니프티검사를 하자는 말을 듣고 13주 쯤 다시 방문했다. 방문하기 전에 밤새 목투명대에 대한 검색을 눈알 빠지도록 해봤는데, 10주 때는 목투명대 두께가 가장 두꺼울 시기라서 12주 이후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네)

 

13주에 방문해서 목투명대 두께를 재어보니 확 줄어든 1.3mm 다행이다. 의사가 확 줄어들었으니 보험이 되는 기형아검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그렇게 피를 뽑아 1차 기형아검사를 하고 1차도 무사히 통과했다.

 

 

 

 

 

 

그리고 방문한 16주4일. 첫째 조블리는 워낙 태동을 빨리 느껴서 그런지 영 움직임이 없는 둘째가 잘 있는건지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초음파를 대는 순간 막 움직이고 난리가 났다.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는 태동. 두번째지만 너무 신기하다. 이제부터는 머리에서 꼬리뼈까지 길이를 재는 것이 아니라 머리둘레, 배둘레..이렇게 다 따로 길이를 잰다.

 

 

 

 

 

 

 

 

 

 

자꾸 이 사진만 보게 된다. 몸무게가 155g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에 팔다리가 저리 길쭉하다니 신기하다.

 

 

 

엄마한테 인사하듯 안녕~ 손가락 5개를 모두 보여주는 반짝이. 손도 내 엄지손톱보다 작겠지.

 

 

 

 

 

 

 

 

 

 

그리고 대망의 둘째 성별을 확인하는 시간. 정말 아들이든 딸이든 1도 상관없고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딸이라는 걸 보는 순간 왜이리 기쁜 것인지ㅋㅋㅋㅋ 아빠한테 아들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건 아들이였을 때를 위한 자기위안이었나보다. 

 

 

 

 

 

 

 

 

 

우리 남편은 둘째도 딸이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해둔터라 더 기분이 좋았다. 이제 입덧도 많이 가라앉았겠다, 엄마가 몸에 좋은 걸로 잘 챙겨먹어볼께. 건강하게 자라다오, 두찌 반짝반짝 반짝아^^

 

그리고 5개월에 접어든 지금, 이제 철분제를 챙겨먹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까지는 입덧때문에 좀 미뤄둔 것이었는데 이제는 입덧이 있어도 먹어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급하게 주문한 뉴트리코어 철분제.

 

 

한 알 먹어보고 정말 비려서 죽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나한테 뉴트리코어 제품이 잘 맞아서 꾹 참고 먹고 있는데 정말 임신아니면 먹기 싫은 비린맛.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먹는데 정말 고역이다.

 

 

철분제를 먹으면 변비가 오기도 하는데 뉴트리코어 철분제는 변비가 없는 거라고 해서 살짝 비싼 듯 했지만 주문해본 거 였다. 부디 변비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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