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촌역 카페 Cafe in the Woods
카페인더우드
추석이 지나면 코로나 확산세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전에 카페라도 한 번 가고 싶었다.
최근 근처에 올라간 건물 1층에 카페가 들어왔다. 외관이 너무 이뻐서 한 번 가보고 싶다 했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
밖에서 봤던 것보다 안이 훨씬 넓고 쾌적했다. 인테리어도 신경을 많이 쓴 듯 구석구석 깔끔하고 이쁘다.


우리가 주문한 아이스라떼와 아메리카노. 신맛이 도는 아메리카노였는데 내 취향은 아니였다.
난 신맛 없는 구수, 씁쓸한 원두를 좋아한다. 그래도 오랜만에 신맛 원두도 나쁘지는 않았다. 이것이 인테리어의 힘인가.

딸내미도 뭐 먹고 싶다고 해서 한 조각에 4,000원이나 하는 마블 파운드를 주문했다. 손이 후덜덜 했지만 진한 버터맛과 달콤한 맛이 괜찮았다.

딸내미가 저 핑크의자에 빠져서 계속 앉아 있으려고 했지만 아이가 뭐 먹고 흘리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자리를 옮겼다. 세무라서 지워지지도 않을 것 같고. 그치만 부농부농 너무 이쁜 것.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자리를 채워갔다. 그래서 불안한 애미맘...결국 20분만에 집으로 가야했지만 다시 오고 싶은 카페였다.

추석연휴에 당일에만 오후 2시에 열고, 다른 날은 원래대로 11시에 오픈한다고 하니(코로나로 인한 단축영업) 연휴에 남편에게 딸아이를 맡기고 엄마회동 한 번 해야겠다. 그래봤자 나까지 3명이지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