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일만 있으면 18주 임산부가 되는 나. 첫째 때보다는 심한 입덧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하나도 없어서 살도 찌지 않고 아가도 작은 것 같아서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렇게 닭갈비, 닭발이 땡긴다. 입덧할 때는 닭죽이 그나마 좀 들어갔었는데. 얘는 닭요리를 참 좋아하나보다.

 

평소 같으면 오뚜기 닭발을 다가다 간편하게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었을텐데, 뱃속에 아가가 있다보니 전자렌지를 사용하는 것이 꺼려진다. 그래서 주문해본 박서윤닭발. 체험단으로 신청했다가 떨어져서 그냥 주문해버렸다. 

 

리뷰를 기다린다는 스티커ㅋㅋㅋ 모든 리뷰를 감당하신다는 거죠??? 국물닭발은 국물때문에 숯불닭발보다는 부피가 크다. 그래서 국물닭발 2봉, 숯불닭발 1봉으로 배달이된다. 

 

 

 

 

 

 

 

아이스팩이 없네~했는데 안에 같이 들어가있다. 주문을 받으면 그낭 제조한 닭발을 배달로 보내준다. 그래서 제조일자에 스티커가 붙어 있다. 떼보았는데 아래에는 아무것도 써있지 않았다.

 

숯불닭발은 국물이 없어서 잔뜩 쪼르라진 진공상태. 양이 별로 안되네....했는데 먹어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간편하게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도 되지만 모든것이 신경쓰이는 임산부는 후라이팬을 사용했다.  그냥 볶아도 될 것 같지만 첫째가 옆에서 하도 재잘거려서 홀랑 태울까봐 물을 살짝 첨가해서 볶아줬다. 

 

 

 

 

 

 

 

 

닭발을 볶기전에 계란찜도 하고 김 잘라서 주먹밥도 만들었다. 딸내미는 주먹밥을 먹지 않고 맨밥에 반찬만 먹겠다더니 약속을 어기고 주먹밥을 먹겠다고 떼를 썼다. 썩을, 내 그럴줄 알았어.....

 

 

 

 

 

 

 

 

중간크기의 그릇에 담아지는 닭발의 수가 적지는 않았다.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충 20-25개의 닭발이 들어있다. 낮에 미리 사둔 상추에 같이 싸먹었더니 프레쉬하고 쫀득한 것이 맛이 괜찮았다.

 

 

 

 

 

 

 

 

다 먹으면 배가 터질 것 같고...해서 남편주려고 몇 개 남겨 새 것처럼 새 그릇에 담았다. 남편을 먹어보더니 맵다고 씁씁거리고ㅋㅋㅋ 

 

 

 

 

 

 

 

 

매운맛이 있기는 하지만 내가 기대하던 뒤통수 때리는 매운맛이 아니라 좀 아쉽기는 했다. 그래도 닭발이 신선하고 양념이 텁텁하지 않아서 소주 술안주로 좋을 것 같다. 매운 것 먹었으니 후식으로 곶감하나!!!^^

 

 

 

 

 

 

 

보통 닭발을 배달시키면 계란찜, 주먹밥도 오고...그렇게 3만원이 넘는 듯하다. 가끔 먹는거라 그렇게 시켜도 좋을 것 같지만 이렇게 닭발만 시켜서 집에서 계란찜하고 주먹밥을 만들어 저렴하게 먹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럼 아이와 같이 먹을 수도 있고~

 

국물닭발은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숯불닭발보다는 조금 더 매웠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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