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전부터 임신초기까지는 엽산을 꾸준히 섭취했다. 임신중기가 되니 병원에 이제는 철분제를 먹을 때가 왔다며 잘 챙겨먹으라는 의사쌤의 말이 있었다. 

 

첫째때도 먹어봤기 때문에 딱히 걱정하지 않고 나의 몸에 맞는 브랜드에서 철분제를 구매해 먹고 있었다. 그리고 철분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변비라고 알고 있었다. 첫 임신 때도 잠깐 변비가 와서 푸른쥬스를 먹고 나아졌던 기억이 있어서 변비가 없다는 철분제를 먹었는데...왠걸 철분제를 먹으니 배가 늘 아리고 2일에 한 번 폭풍설사를 했다.

 

그래서 의사쌤에게 상담을 하니 하루에 7-8번 하는 거 아니면 그 정도는 괜찮다고 했다. 그렇지만 나는 괜찮지가 못했다. 어디 잠깐 나가도 화장실을 찾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다른 철분제로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구매한 솔가 철분제. 전에 먹었던 철분제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2개 세트로 39,000원 정도. 엽산도 솔가로 먹었었는데 처음부터 이 제품을 구매할 걸 그랬다. 포장도 깔끔하고 안에는 솜으로 마감되어 있다. 근데 왜 솜을 넣는거지?? 산소차단인가??

 

 

 

 

 

 

 

섭취방법은 하루에 한 캡슐 물과 함께 먹으면 된다.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빠르다는데 솔가의 섭취방법을 읽어보니 식사중간이나 식사직후에 먹으라고 되어 있다. 그럼 그렇게 따라줘야지.

 

 

 

 

 

 

 

전에 먹었던 철분제는 완전 피맛이 나서 정말 역겨웠는데 솔가 철분제도 역시 피맛이 나기는 했다. 전에 섭취했던 것에 비하면 세발의 피지만. 그래도 식물성 캡슐에 들어 있어서 그런가 많이 역하지는 않았다. 

 

 

 

 

 

 

 

다시 임신할 일은 없겠지만 솔가에서 나오는 임신 전후 양양제도 꽤 많고 괜찮은 것 같았다. 나중에는 오메가를 한 번 구매해 봐야겠다.

 

 

 

 

 

 

 

 

 

 

 

 

 

 

10주때 태아를 확인하면서 목투명대 두께도 확인했었다. 그런데 딱 커트라인인 3mm......노산이라서 안그래도 걱정이 많은데 다운증후군 확인의 척도인 목투명대 두께가 두껍다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2주 뒤에도 줄어들지 않으면 정밀 검사인 니프티검사를 하자는 말을 듣고 13주 쯤 다시 방문했다. 방문하기 전에 밤새 목투명대에 대한 검색을 눈알 빠지도록 해봤는데, 10주 때는 목투명대 두께가 가장 두꺼울 시기라서 12주 이후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했다. (그나마 다행이네)

 

13주에 방문해서 목투명대 두께를 재어보니 확 줄어든 1.3mm 다행이다. 의사가 확 줄어들었으니 보험이 되는 기형아검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그렇게 피를 뽑아 1차 기형아검사를 하고 1차도 무사히 통과했다.

 

 

 

 

 

 

그리고 방문한 16주4일. 첫째 조블리는 워낙 태동을 빨리 느껴서 그런지 영 움직임이 없는 둘째가 잘 있는건지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초음파를 대는 순간 막 움직이고 난리가 났다.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는 태동. 두번째지만 너무 신기하다. 이제부터는 머리에서 꼬리뼈까지 길이를 재는 것이 아니라 머리둘레, 배둘레..이렇게 다 따로 길이를 잰다.

 

 

 

 

 

 

 

 

 

 

자꾸 이 사진만 보게 된다. 몸무게가 155g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에 팔다리가 저리 길쭉하다니 신기하다.

 

 

 

엄마한테 인사하듯 안녕~ 손가락 5개를 모두 보여주는 반짝이. 손도 내 엄지손톱보다 작겠지.

 

 

 

 

 

 

 

 

 

 

그리고 대망의 둘째 성별을 확인하는 시간. 정말 아들이든 딸이든 1도 상관없고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딸이라는 걸 보는 순간 왜이리 기쁜 것인지ㅋㅋㅋㅋ 아빠한테 아들도 하나 있으면 좋겠지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건 아들이였을 때를 위한 자기위안이었나보다. 

 

 

 

 

 

 

 

 

 

우리 남편은 둘째도 딸이면 좋겠다고 확실히 말해둔터라 더 기분이 좋았다. 이제 입덧도 많이 가라앉았겠다, 엄마가 몸에 좋은 걸로 잘 챙겨먹어볼께. 건강하게 자라다오, 두찌 반짝반짝 반짝아^^

 

그리고 5개월에 접어든 지금, 이제 철분제를 챙겨먹어야한다는 말을 들었다. 지금까지는 입덧때문에 좀 미뤄둔 것이었는데 이제는 입덧이 있어도 먹어야할 시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급하게 주문한 뉴트리코어 철분제.

 

 

한 알 먹어보고 정말 비려서 죽는 줄 알았다. 그렇지만 나한테 뉴트리코어 제품이 잘 맞아서 꾹 참고 먹고 있는데 정말 임신아니면 먹기 싫은 비린맛.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먹는데 정말 고역이다.

 

 

철분제를 먹으면 변비가 오기도 하는데 뉴트리코어 철분제는 변비가 없는 거라고 해서 살짝 비싼 듯 했지만 주문해본 거 였다. 부디 변비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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